市 "기업지원팀, 과 승격 등 계획"
경기도 31개 기초단체 중 올해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노력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평가받은 과천시가 내년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천시는 지난 14일 과천디테크타워 미래홀에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관계자 40여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천시는 올해 경인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시행한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에서 3.1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25위에 머물렀는데 무려 24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이후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는 과천시의 노력에 찬사가 쏟아졌다.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는 수혜자들이 스스로 해당 지자체를 평가하는 만큼 의미가 있다. 과천시가 상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인·소상공인들과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시책에 반영하겠다는 점이 기쁘다"고 밝혔다.
경인일보와 조사를 함께 진행한 중소기업중앙회의 김식원 경기중소기업회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천시가 이번 평가를 계기로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대한 중소기업인·소상공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토로하면 과천시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답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김상욱 씨제이케이 대표이사는 "지금 디테크타워에 입주해 있는데 해외 바이어들이 올 때 회의실 공간이 부족하다. 회의실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용을 일부 지불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과천시 관계자는 "특별한 일정이 없을 경우 입주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경인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준 상은 어떠한 공적 조서 작성도 없이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분들이 직접 평가해준 것을 토대로 한 것이라, 그 어떤 상보다 값지다"면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지원팀을 과 단위로 승격시키는 등 내년에는 조금 더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