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추진단, 5가지 방안 발표

예산 전문성·효율성 강화 목적

의안 자동상정제도·안선 심사 소위 추진

혁신추진단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이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가지 양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2023.12.20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경기도의회 여야가 의회 선진화를 위해 구성한 혁신추진단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기도·도교육청 분리 운영 등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은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가지 양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공동단장이며 양당 수석부대표인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의원과 민주당 조성환(파주2) 의원과 위원인 이혜원(국·양평2), 김미숙(민·군포3), 강태형(민·안산5), 문승호(민·성남1)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먼저 예산·결산심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기도·도교육청 분리 운영을 추진한다.

또한 안건 신속 처리를 위해 상임위원회 증설에도 나선다. 도의회는 현재 12개 상임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경제노동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 등의 분할에 따른 상임위 증설이 논의되고 있다.

혁신추진단은 “예결위가 하반기에 구성되는 만큼, 내년 1월부터 지속 협의해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양당이 합의할 계획”이라며 “상임위 증설은 경기도와 협의해 도의 조직 개편에 맞춰 한번 하려고 합의했었다. 실국과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안 자동상정제도와 안건 심사 소위원회제도를 신설하고 공공외교활동 도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경기도형 정책지원관 제도 강화 등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혁신추진단은 “자동상정제 등은 국회에서 운영 중이며 추진단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90일의 합의 기간 등을 고려 중이다. 현재 도의회가 상임위별 칸막이가 어느 정도 느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어 개선하려는 취지”라며 “정책지원관제도를 운영하며 상임위별 이들의 업무와 영역이 전부 다르다 보니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상임위 중심 보다는 의원 중심으로 개선되도록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 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일하는 의회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성한 혁신추진단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하면서 제안됐으며 지난 9월부터 8명의 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