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인천 노선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포에 이어 인천 강화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갑)·신동근(인천서을)·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에 이어 인천 강화까지 연장하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5호선 인천강화 연장 추진위 한연희 위원장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석해 5호선 인천 강화 협의 시작과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의 3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지난 11월 2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인구 50만명 이 상 접경지역의 광역철도시설 확충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다'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하지만 김포시와 접해있는 강화군은 남북이 분단된 이후 80여년 간 최전방 접경지역으로 군사규제, 수도권 규제, 문화제 규제 등 중첩규제로 희생하고 있음에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조차 소외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화군과 여건이 비슷한 경기도 연천, 가평, 포천, 파주시 등 경기도 접경지역 시군은 오래전부터 국가철도와 광역철도 혜택을 받고 있다"며 "서울~강화, 인천~강화를 잇는 대중교통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여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강화군민은 물론 강화를 찾는 관광객에게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