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대표실 이어 의장 방문
"경기도 기조맞춰 잘 마무리" 화답
염종현 "양당 시각차 좁히기 온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내년 예산안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 모두에게 21일 예정된 본회의 의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그리고 의장실을 차례로 방문해 내년도 도의 예산안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국회도 오늘 예산안을 타결해 내일(21일) 처리한다고 하는데, 도와 도의회도 내일 처리하면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며 "여러 정책 예산들을 잘 살피겠다. 예산뿐 아니라 좋은 정책들도 수용하도록 (협치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에 남종섭 민주당 대표와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도 "경기도 기조에 맞춰 예산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예결특위의 심의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해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가 지켜야 할 예산안 법정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21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의장과 여야가 합의했는데, 서울시의회와 인천시의회 등 다른 광역의회들은 예산안 처리를 이미 마친 상황이다.

염종현 의장은 "의회는 마지막까지 예산의 쓰임새에 대해 세밀히 살피고, 양당의 시각 차이를 좁히려고 노력했다"며 "하나씩 (쟁점 사안이) 좁혀지는 과정이 유의미했고, 지사도 마지막까지 의회를 직접 방문해 (예산안을) 존중해 달라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의회는 끝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