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정세파악 방법 의견 갈려"
당내 의견수렴 설문결과 '비공개'
병립형 회귀·연동형 유지 긴급토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0일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두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재명 대표와 회동했다. 이재명 대표는 제3지대 신당과 거대 양당에서 분열하는 표심, 무당층을 쓸어 담을 가능성 등 향후 정치권의 정세가 변화를 우려하면서 선거제 결정은 "계산이 아니라 결단의 문제"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의 민병덕·이탄희·이학영·김두관·강민정·장철민·민형배 등 7명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 대표와 선거제도 방향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민병덕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민초 토론회에서도 쟁점은 정세 파악을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로 의견이 나뉘는 것 같다. (이 대표도)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당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갖고 있고 신중하게 듣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선거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했던 내부 설문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더민초가 주최한 비례대표 선거제도 긴급토론회에서는 '병립형 회귀' 측에서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동형 유지' 측에서는 김준일 뉴스톱 대표가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최 전 부원장은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도가 필요한 이유로 "병립형 제도를 통해 소수정당에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다"며 "소수정당에 대해 우려되는 불이익은 이 제도 아래서 기술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정치적 명분'을 강조하며 연동형 비례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 대표는 '정치개혁 공약' 등을 내세웠던 이재명 대표의 과거 인터뷰 등을 제시하며 "병립형으로 회귀하면 명분과 실리를 다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더민초' 만난 이재명 "선거제 결정은 계산아니라 결단문제"
입력 2023-12-20 20:36
수정 2023-12-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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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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