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경기패스' 대중교통 비용 환급
예술인 지원 9천명→1만3천명 확대
R&D 35개 과제에 도비 40억 투입
아동·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

검은 토끼가 물러나고 청룡의 해가 밝아온다. 새해 경기도민들은 교통과 복지, 기업 지원과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다. 달라질 경기도의 모습을 미리 소개한다.

■ 더 경기패스 시행, 확대되는 기회소득

내년 7월 경기도는 'The(더) 경기패스'를 도입한다.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하면 일부를 환급받는다. 더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하며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를 돌려준다. 19~39세의 청년은 교통비의 30%, 저소득층은 53%를 지원한다.

올해 지급됐던 예술인 기회소득과 장애인 기회소득 지원대상이 내년부터 확대된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예술인에게 연 150만원을 지급하는데 올해 9천명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1만3천여명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애인 기회소득도 지급대상이 7천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되며 기회소득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체육인·아동돌봄공동체·기후행동·농어민 기회소득에 대해서 내년도 예산이 책정돼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조례 마련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도입될 예정이다.

■ 기술개발사업 지속, 전방위적 돌봄제도 도입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삭감됐지만 경기도의 연구개발 지원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지난 2008년부터 이어진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해 기업 성장을 촉진한다. 내년에도 도비 40억원을 투입해 35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R&D 첫걸음 연구소 지원사업도 이어진다. 도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새로 설립했거나 타 지자체에서 도내로 이전한 지 1년 미만인 기술 기반 기업을 선정해 초기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내년에도 연구개발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에 연간 최대 1억5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 돌봄제도를 도입한다. 누구나 돌봄은 생활에 불편을 겪는 도민 누구든지 신속하게 제공되는 돌봄서비스다. 돌봄 서비스는 생활돌봄,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 등 기본형과 방문의료와 심리상담을 추가한 확대형으로 구성된다. 1인당 연 최대 15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자부담 비용이 발생한다.

언제나 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언제나 맡길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돌봄 부담을 경감한다. 생후 24~48개월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 대신 아동을 돌보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월 30만~6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가족돌봄수당을 지원한다.

어디나 돌봄은 돌봄 욕구가 있어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다. 도는 최중증 장애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및 활동지원사에 월 15만~25만원씩 돌봄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발달장애인 돌봄가족 100가구에 월 70만원씩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