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터미널
내년부터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주)가 직영 운영하는 인천종합터미널 모습./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의 퇴직자가 독식해온 인천종합터미널 위탁 운영이 10여 년 만에 자회사 직영 방식으로 전환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인천종합터미널의 고속버스 매표·주차관리 업무를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주)에 맡겨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메트로서비스(주)는 인천교통공사가 지난 2021년 7월 설립한 역무 위탁 전문 자회사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998년부터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에 있는 인천종합터미널을 직접 운영했다. 당시 옛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종합터미널을, 옛 인천메트로가 지하철을 운영했다. 이후 두 기관이 지난 2011년 현재의 인천교통공사로 통합됐고, 인천종합터미널의 운영을 민간 개인 사업자에게 맡겼다.

하지만 인천종합터미널 운영을 민간에 맡기면서 인천교통공사 퇴직자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였던 첫 민간위탁을 제외하고는 인천교통공사 퇴직자 3명이 올해까지 세 차례(각 3년)에 걸쳐 인천종합터미널 운영자로 선정됐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공사 현직 임원이나 직원, 퇴직자에 대한 위탁사업 참여 제한 규정을 만들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인천종합터미널 운영의 자회사 직영 전환을 통해 서비스 향상은 물론 사업장 안전관리가 고도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