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비판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7일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가 떳떳하다면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당사자들이 돈을 주고받은 정황을 구체적으로 자백했고, 일부는 구속까지 된 마당에 ‘정치보복 수사’ ‘기획 수사’라는 말은 어이가 없다”며 “셀프 출석을 강행하던 송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가 의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민주당 총선 패배의 블랙홀이 되고, 인천이 민주당 정치인의 무덤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냐”며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지낸 송 전 대표는 더 이상 인천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8일 구속 이후 20일부터 총 네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이에 검찰이 강제 구인을 검토하자 송 전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송 전 대표가 진술을 거부해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고, 검찰은 당초 27일까지였던 송 전 대표의 구속기간을 내달 6일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