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대통령실 출신의 총선 출마 도전자들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와 출마 예정자 등 14명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동참한 이들은 권오현(서울 중구 성동구갑), 김기흥(인천 연수구을), 김보현(경기 김포시갑), 김성용(서울 송파구병), 김인규(부산 서구동구), 배철순(경남 창원 의창구), 신재경(인천 남동구을), 이동석(충북 충주시), 이병훈(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이승환(서울 중랑구을), 이창진(부산 연제구), 전지현(경기 구리시), 최지우(충북 제천시단양군), 허청회(경기 포천시가평군)다.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이들 14명은 전날 취임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뜻에 공감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공동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김기흥(인천 연수구을) 예비후보는“불체포특권 포기는 국민 시각에서 상식적 행동”이라며 “잘못된 것은 정상화해야 한다는 마음에 함께 서약했다”고 말했다.
신재경(인천 남동구을) 예비후보도 “국민이 부여한 불체포특권이 거대 야당의 방탄국회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우리는 그들과 다르게 특권을 포기하자는 취지에 동의해 선언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