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가 26일 국회 앞에서 특별법 본회의 신속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26 /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내년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1월 9일까지 유가족 요청을 반영한 수정안으로 합의가 될 경우 그날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겠지만, 협의하지 못하면 민주당 안으로 처리하겠다고 김진표 의장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진표 의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이태원 특별법 처리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는 지도부 교체 등으로 정부를 설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야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다음 본회의로 처리 시점이 미뤄졌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원칙으로 내세우며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은 특검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시행을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미루는 내용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