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친명’을 내세우며 인천부평구을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이동주(비례) 국회의원이 중앙당 예비후보 공천 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의 병역 기피 전력에 대한 ‘적격’ ‘부적격’ 판정을 두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29일 이동주 의원에 따르면 이 의원은 내달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인천 부평구을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에 필요한 후보자 검증 신청서 등을 제출한다. 민주당은 후보자 자격 심사, 도덕성 검증을 목적으로 검증위 적격 판정자들만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당규로 규정한다. 민주당은 내달 2~8일 마지막 3차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 공모를 실시한다.
이동주 의원은 1996년 9월 병역법·폭력행위처벌법·집시법·화염병처벌법 위반, 상해죄,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000년 12월에는 도로교통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다. 단 음주운전이 아닌 오토바이 운행 사고로 인해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주 의원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검증 신청서를 내는 데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며 “병역 기피는 학생운동 당시 발생한 일로, 성실하게 소명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동주 의원실 관계자는 “(이동주 의원이) 스스로 상해를 가해 입대를 미루려 한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지만, 병역을 면제받으려 한 것은 아니다”며 “민주화 운동과 인천 굴업도 핵폐기물 처리장 반대 투쟁 등을 지속하려는 목적이 컸다”고 했다. 이어 “당시 인천대 재단비리 문제로 장기간 농성 등 학내 분규로 정상적인 학사행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제적당하고 입영 영장이 나왔다”며 “학생회 간부로 소임을 다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주 의원은 지난달 15일 같은 당 홍영표 의원 지역구 출마 계획을 밝히면서 계파 갈등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당시 이동주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에 휘둘려 엉뚱한 곳에 화살을 쏴선 안된다”며 “당을 해치고 무너뜨리는 정치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홍영표 의원을 저격하는 취지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부평구을에 도전장을 던진 민주당 유길종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검증위 1차 심사를 통과하고 지난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