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김동연 긍정평가 58%·부정평가 17%

전국서 부정평가 가장 낮고 중도층 외연 확장 가능성

4일 오후 파주 금촌통일시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파주 금촌통일시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현장방문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민 절반 이상이 지난해 하반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연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국 광역단체 평균보다, 수도권 단체장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특히 전국 광역단체장 중 부정평가가 가장 낮았으며 정치적 성향 등에 관계없이 고르게 긍정 평가를 받아 중도층 등까지 잡을 수 있는 외연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유권자 2만 1천30명(경기도 5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를 보면, 김동연 지사의 긍정평가는 58%, ‘잘못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17%로 조사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5%, 19%다.

응답자가 적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단체장의 평균 긍정, 부정평가가 각각 51%, 29%인 것과 비교하면 김동연 지사는 긍정평가의 경우 평균보다 7%p 높고, 부정평가는 12%p 낮았다. 더욱이 김동연 지사의 부정평가는 전국 단체장 가운데서 가장 낮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긍정평가는 각각 52%, 50%로, 김동연 지사의 긍정평가가 수도권 단체장 중에서 가장 우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23년 11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도 61.6%의 긍정평가를 받았으며 지지확대지수(ESI, 선거 득표율 대비 도정운영 긍정평가 정도)는 125.5점으로 16개월째 전국 1위를 이어갔다.(2023년 12월 14일 인터넷 보도=김동연 도정운영평가 61.6%…지지확대지수 16개월째 ‘1위’)

경기북도 브리핑 (15)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2024.1.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지사는 연령, 정치성향 등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고 고르게 긍정평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긍정평가가 65%로, 부정평가는 30대에서 22%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의 긍정평가가 64%로 가장 높았는데 최근 주목받은 김동연 지사 SNS와 더불어 경기도 청년 대상 정책 활성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의 경우 보수와 진보가 각각 52%, 59%로 큰 차이가 없었는데 중도에서 72%의 긍정평가를 얻어 중도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름/응답거절 40%다.

김동연 지사는 앞선 경인일보 창간특집 경기도 현안 여론조사에서도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김동연 지사의 도정운영 긍정평가 비중이 높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당시 김동연 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정당별 평가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72.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정의당 57.8%, 기타정당 49.5%, 국민의힘 48.1%, 지지정당 없음 44.5% 등 순이었다. 또 정치성향별 평가 결과에서도 보수와 진보, 중도가 각각 55.2%, 70.6%, 50.6%로 모두 절반을 넘겼다.(2023년 10월 6일 2면 보도=[창간 78주년] 진보·보수 모두 ‘김동연 긍정’… ‘경기은행 설립’ 팽팽한 찬반)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