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천시 청년통계 발표
전입시 34.5·전출땐 41.8% '최다'
인구비율 28.7% 전국 시도 6번째
2030·2050년 25.8·16.8% 지속 줄듯
인천시 청년층(만 18~39세) 전입·전출자 상당수가 '직업' 때문에 지역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시 전체 인구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감소해 2050년에는 16.8%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인천시가 최근 내놓은 '2023년 인천시 청년 통계'(2022년 1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인천시 청년인구 비율은 28.7%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높았다.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32.2%)였으며 대전시(30.9%), 세종시(29.6%), 광주광역시(29.4%), 경기도(29.1%), 인천시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청년인구 비율은 2020년 30.2%에 달했으나 2025년에는 27.3%, 2030년 25.8%, 2035년 23.3%, 2040년 20.1%, 2045년 17.9%, 2050년 16.8%로 낮아질 전망이다.
2022년 인천시 청년 전입자는 17만5천326명으로 전년(19만3천283명) 대비 1만7천957명 줄었다. 청년 전입자의 주요 이동 사유는 직업(34.5%), 가족(25.6%), 주택(23.9%)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인천시 청년 전출자는 16만3천811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시도 전출자의 이동 사유 역시 직업(41.8%)이 가장 많았고 가족(25.7%), 주택(13.0%) 순이었다.
인천시 거주 기준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10만4천544명으로, 이 중 주택 1채 소유자는 91.8%(9만4천999명)다. 주택을 갖고 있는 청년은 서구(2만3천29명)가 가장 많았고 연수구(1만7천321명), 부평구(1만6천11명), 남동구(1만5천796명), 미추홀구(1만2천201명)가 뒤를 이었다.
인천의 청년층 등록사업자는 2022년 12만1천797명으로, 전년 대비 1만7천473명 늘었다. 사업 상태별로는 활동 사업자가 66.3%(유지 및 신설), 폐업자 13.3%, 기타 20.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57.4%, 여자 42.6%였다.
2022년 인천 청년가구 중 1인 가구는 47.1%, 2인 가구는 22.3%로 전년 대비 각각 5천994가구, 1천366가구 늘었다. 반면 3인, 4인, 5인 이상 청년 가구는 모두 줄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표를 계속 보완해 맞춤형 청년정책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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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