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 1만3천원 지역화폐 지원

올해 22만3846명 지원 계획

생리용품 지원 확대
경기도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도내 외국인 청소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2024.01.09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도내 외국인 청소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가 개정돼 올해부터 도내 등록외국인과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은 11~18세의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1인당 월 1만3천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도는 올해 화성, 안산, 평택, 시흥 등 21개 시군 2006~2013년 출생 여성청소년 22만3천846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청소년은 4천5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17만 4천24명의 청소년이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받았다.

지원 금액 한도는 1인당 월 1만3천원(연간 최대 15만6천원)으로 지원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지역화폐에 가입해야 한다. 지원금은 여성청소년 주민등록 주소지 기준으로 해당 지역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문교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외국인 청소년까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수혜 대상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