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2군·9구 행정체제 개편 내용을 담은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9일 논평을 내고 “2034년 인천시는 부산시를 넘어 제1광역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인천시가 대한민국 1등 도시로 나아가는 길에 행정체제 개편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 1995년부터 이어져 온 2군(郡)·8구(區)의 인천시 행정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시는 중구·동구 내륙을 제물포구로 통합하고, 영종도는 영종구로 신설, 서구에서는 검단지역을 분리해 검단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이번 법률안이 처리됨에 따라 오는 2026년 7월부터 인천시 2군·8구가 2군·9구로 통합·조정된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금까지의 행정체제 개편은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으로 추진됐으나 이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지역 특성과 필요에 따라 시민 목소리를 담아 추진해왔다”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균형발전을 위한 신도심·구도심의 상생계획을 인천시와 함께 수립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체제 개편은 명칭 변경의 의미를 넘어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으로 인천시민의 행정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