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로 어려움 겪는 주민 위로"


박덕수 행정부시장 연평도방문6
박덕수 인천시행정부시장이 9일 최접경지역 안보점검 및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옹진군 연평도를 찾아 대피소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4.1.9 /인천시 제공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을 향해 잇따라 군사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인천시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9일 연평도를 방문해 안보상황과 주민보호대책, 대피시설 등을 점검했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이날 연평도 대피소를 찾아 비상식량·모포·비상약품 등 필수 비치 물품 현황을 확인하고, 비상 발전기·난방기·출입문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파악했다. 비상시 주민들에게 경보를 전달하는 경보시설도 함께 점검했다.

박 부시장은 이날 해병대 연평부대에도 들러 북한 동향과 해병대의 군사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부시장은 연평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관·군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빈틈 없는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7일 사흘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측에 포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북남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라며 2018년 9·19 군사합의를 파기한 지 40여 일 만의 일이다. 인천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