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구민과 함께 성장하는 60만 서구
청라·검단 철도교통 확충 최선
구도심 재생으로 도시품격 '업'
서울철 2·5호선 연장 긴밀 소통
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 합의
가좌·석남동 등 인프라 증진을
'미세먼지 방지시설' 지원 추진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올 한 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구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며 "민생경제 주축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구청장은 골목형 상점가 지원, 서구사랑상품권(서로e음) 통합플랫폼 운영,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을 구상하고 있다.
서구는 지난 4월 기준 내국인 인구 60만명을 돌파했다. 1988년 북구에서 서구로 분구된 지 35년 만이다. 인천시 군·구 중 인구 60만명을 넘어선 곳은 서구가 처음이다.
검단신도시 등 입주가 완료되면 인구가 70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구청장은 신도시뿐만 아니라 구도심 지역 도시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강 구청장은 "서구 뿌리인 구도심 지역(가좌동, 석남동 등)은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 제 몫을 한 서구의 심장"이라며 "주거환경과 문화복지 등 도시 인프라 시설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재생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확대한다. 강 구청장은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원 기간을 늘리고, 다함께돌봄센터·공동육아나눔터·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등 돌봄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조성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교육 지원 확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출산부터 보육까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구는 철도망 등 교통편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강 구청장은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GTX-D 노선(김포 장기~인천 검단~부천종합운동장) 조기 착공을 비롯해 GTX-E 노선 신설,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등 서구와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교통망이 도입되도록 정부, 인천시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강 구청장은 "여러 노력들로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을 합의했다"며 "이르면 2026년 말부터 서구 주민들은 환승 없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 강남까지 갈 수 있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철도망과 함께 연계도로를 개설해 광역버스도 확충할 것"이라며 "많은 주민이 불편해 했던 청라IC 교통혼잡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요 과제로는 '더 건강하고 깨끗한 서구' 만들기도 있다. 서구는 최근 석남이음숲 등 축구장 20개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했다. 또 공촌천·심곡천·검단천·나진포천 등 4개 하천의 수질을 3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과 복합여가공원 조성 등을 계획 중이다.
강 구청장은 "서구에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사업장에 미세먼지 방지시설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며 "전문가 매칭을 통한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환경관리 능력까지 높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서구는 서구복지재단 설립, 복지어울림센터 조성, 장애인행복타운 추진 등으로 서구 복지 실현도 구체한다는 생각이다. 또 구민 안전을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 24시간 운영, 하수역류방지시설 설치, 보행환경 개선 사업 등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 구청장은 구도심 주차공간과 문화체육시설 확충도 올해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2023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5년간 참여·돌봄·안전 등 분야에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시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강 구청장은 "하루가 다르게 도시가 커지고 있는데 그 안에 모인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서구는 품격 있는 도시로 성정할 것"이라며 "올해 구정 운영에는 구민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 극복에 앞장서 '중단 없는 서구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