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토레스 EVX에 탑재
LGD, 57인치 필러투필러LCD 공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9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AI(인공지능)와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가 또 하나의 핵심 축을 이뤘다. KG모빌리티(KGM)가 무선충전 기술을 앞세워 토레스 EVX를 선보이고,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크기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공개한 점 등이 대표적이다.
KGM이 이번 CES에서 선보인 토레스 EVX엔 전력원과 수신기 사이에 고주파 진동 자기장을 형성, 전력을 전달하는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전기차 배터리를 케이블 없이 충전할 수 있는 것이다.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감전에 대한 불안도 덜 수 있다. KGM은 해당 기능을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토레스 EVX 기반 전기픽업 차량에 처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57인치 필러투필러 LCD와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최초 공개했다. 필러투필러는 차량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패널로, 이번에 공개한 57인치 필러투필러는 세계 최대 크기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각종 주행 정보나 차량 공조 시스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시청할 수도 있다.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차량 내부를 가득 채우는 화면이 평소엔 천장에 말린 상태로 있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펼쳐지는 제품이다. 곡률 반경이 30R에 불과해 화면을 말아 넣어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차량 내부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은 실제 크기의 수직 이착륙 비행장을 연상시키는 전시장을 마련해, AAM 탑승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5년 만에 CES에 참가한 기아는 향후 출시할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라인업 자동차 5종을 공개했다. 하나의 차량을 사무실, 캠핑카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돕는 '이지스왑' 등 혁신 기술도 소개했다.
한편 오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을 앞둔 삼성전자의 티징 영상이 CES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에서 공개된 티징 영상은 갤럭시 AI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7일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등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태·김종호·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차량용 무선충전·세계최대 크기 화면… CES서 선보인 '미래먹거리'
입력 2024-01-10 20:34
수정 2024-01-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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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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