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한 주택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20대 여성 B씨를 권선구의 자택에서 흉기로 수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4시47분께 A씨는 “아는 동생이 흉기에 목 부위 등을 찔렸다”며 “자신이 찔렀다”고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평소 A씨와 알고 지내던 친구 관계로 사건 당일에도 전날 A씨의 집에 놀러 왔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

A씨는 경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사건 당시에 “옆에 동생을 찔러라”, “죽여라” 등의 환청이 들렸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음주를 하지 않았던 점과 현재 정신질환이 있음을 확인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