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공직자 사퇴 기한(총선 90일 전)인 지난 11일부로 총선 예비후보자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현재까지 인천에서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58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33명, 더불어민주당 19명, 진보당과 무소속 각 3명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남동구을과 서구을 선거구다. 남동구을은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8명의 도전자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구을도 앞으로 늘어날 서구병 선거구 출마자까지 더해 8명이 등록했다.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현역의원과 최근 당내 검증을 거친 이들까지 합치면 후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앞으로 인천에서 14곳(서구병 포함) 의석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총선에 나서는 이들은 출신도, 성향도, 직업도 각양각색이다. 유일한 공통점은 '내가 당선된다'는 믿음 하나. 밖에서 보기엔 경쟁력이 부족한 후보도 경선만 공정하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마음이 선거의 원동력이다. 모든 후보가 내가 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거에 뛰어든다. 실망과 불신은 떨어진 후 얘기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지지자를 생각하면 후보자 본인은 객관적인 마음을 가질 수 없다. 이번 4·10 총선에 도전하는 후보 모두 '내가 된다'는 믿음 아래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고배를 마시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하고, 당선되면 그 마음 그대로 모든 유권자에게 희망을 찾아주길 바란다.
/조경욱 인천본사 정치부 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