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이 확정되면서 운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 시대가 개막된다.
파주시는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서해선은 현재 고양(일산역)~김포~부천~시흥을 거쳐 안산까지 운행되고 있다.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은 경의중앙선 선로를 이용해 일산역까지 운행하고 있는 서해선을 일산 탄현역~파주 야당역~운정역까지 총 5.3㎞, 3개 역을 추가 연장하는 사업이다.
시는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관계기관 위수탁협약 체결,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 사업 승인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은 2019년 5월 3기 창릉신도시 조성에 따른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해 2021년 11월 국토교통부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근거해 수립하는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2021~2030)’에 포함됐다.
시는 이에 따라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 확정을 위해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했지만, 국가철도공단의 ‘수요부문 전문가 검증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이후 철도 분야 전문가, 시민 등으로 파주 연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용역 재수행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 끝에 지난해 6월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에 대한 ‘수요분야 전문가 검증위원회’를 통과했으며,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등과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북부 파주에서 김포공항역을 거쳐 부천, 시흥, 안산까지 경기 서남부권을 환승 없이 한번에 갈 수 있고, 김포공항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30분 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지하철 3호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경전철, 7호선 등 수도권 전철 환승이 가능해 파주시민의 이동권 향상은 물론 파주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민의 염원과 지지로 이뤄낸 큰 성과”라면서 “서해선 파주 연장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와 함께 파주 철도혁명을 완성할 핵심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