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
캠프마켓 →제2의료원 절차 시동
'문화도시 부평' 거점 사업 날갯짓
2029년 개관 목표 국방부 협의
'수도권 최대' 인천식물원 추진
2026년까지 부평역상권 재정비
'두드림' 주민 문예공간 확충도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부평의 앞날을 이끌 역점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도시 공간, 부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 구청장은 지난해를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부평구는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와 부평남부체육센터를 개관해 남부권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썼다. 또 서부권역에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건설해 청소년들의 활동 공간을 마련했다.
차 구청장은 무엇보다도 부평구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80년 만에 반환된 캠프마켓 부지에는 지역의 필수 중증의료 기능을 수행할 제2의료원이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설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수도권 최대 규모인 인천식물원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차 구청장은 "캠프마켓 부지를 포함해 3보급단과 1113공병단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천시,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며 "현재 협상이 정지된 1113공병단 개발사업은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하고 국방부,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산곡과 청천의 중심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다함께돌봄센터와 아이사랑꿈터를 확충해 아동돌봄보호체계를 구축한다. 또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하는 부평구는 인천에서 가장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만큼 노인복지에도 힘쓰기로 했다. 65세 기초생활수급자에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삼산동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열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수당과 기초연금 지급액도 인상한다.
부평구는 '문화도시 부평' 사업을 펴고 있다. 올해는 부평구가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지 4년이 되는 해이다. 부평구는 그동안 문화공간 시소, 부평별곳 등 문화거점공간을 구축해왔다. 올해는 북부권역에 문화공간 두드림을 조성해 주민들이 음악과 춤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부평풍물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 구청장은 "문체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은 풍물축제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연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축제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다. 소상공인 경영자금을 위한 18억원의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열우물전통시장과 일신시장에 고객지원센터를 건립해 시설 현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올해 3년 차에 접어드는 부평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부평역 인근 상권을 디지털 스마트기술, 쇼핑, 음악, 문화가 접목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녹지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차 구청장은 "장수산 둘레길에는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돕고, 맑은내공원에는 유아숲체험원을 만들겠다"며 "부개동 주민의 오랜 소망이었던 군용철도 주변 지역을 정비해 산책로를 만들고 쉼터를 설치해 새로운 부평의 명소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안전한 도시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밝은 골목길 조성으로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 공간을 조성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하겠다. 범죄 취약지역에는 안심CCTV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노후시설물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노후된 시설을 보강해 구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차 구청장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축소, 물가 상승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서도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차게 뛰어왔고,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최근 감소하던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앞서 추진한 정책을 보강하고 속도를 내며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