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원당사거리와 불로동을 ‘패싱’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안에 대해 인천 서구 지역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신동근(인천 서구을) 의원을 비롯한 서구 지역 전·현직 시·구의원들은 1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광위의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5호선 노선 발표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5호선 연장 노선안을 발표했다. 인천시가 당초 주장한 검단신도시 내 두 개역(101·102역)은 유지됐지만, 이 사이를 지나는 ‘원당사거리’는 빠졌다. 또 인천시와 김포시 모두 서구 불로동에 제시했던 역을 700~800m 떨어진 김포시 감정동 홈플러스 인근으로 조정했다.
신동근 의원은 “검단신도시만 관통하는 노선이 발표돼 검단 전체 균형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대광위가 김포시의 서울시 건폐장 수용을 핑계로 대지만 정작 건폐장 위치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5호선은 한 발짝도 추진될 수 없다”며 “인천시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대광위의 후속 협의를 촉구한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 중단 등 모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