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6억서 큰 폭 감소
市 "재정건전성 확보 목표"

인천시가 22일 '2024년도 인천 주민참여예산 운영 계획(안)'을 공고했다.

인천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13개 사업에 3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 주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주민참여예산학교 교육과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지역 특성에 맞는 제도를 운영하도록 마련한 사업이다.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해 재정 운영 투명성, 책임성을 강화하는 취지로 도입됐다.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는 오는 4월 시작된다. 이어 인천시는 5~8월 주민참여예산 제안 사업 공론화, 9월 온라인 주민 투표,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실시해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예산안은 12월 확정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직후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줄이는 데 나섰다. 주민참여예산은 2018년 13억7천만원에서 2022년 485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96억원, 올해 33억원으로 감소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목표로 이전보다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내년도 사업은 추후 공모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