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시 중간물떼기·논물 얕게 걸러대기·바이오차 투입 등의 활동이 해당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다음달 23일까지 ‘2024년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전액 국비 사업으로, 벼농사 시 중간물떼기·논물 얕게 걸러대기·바이오차 투입 등의 활동을 하는 농업법인·생산자단체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중간물떼기와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용수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 중간물떼기란 모내기 이후 2주 이상 물을 빼 논바닥이 갈라지게 말리는 작업이다.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논물을 2~3cm 정도 얕게 대고 자연적으로 말리며 다시 얕게 대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차(biochar)는 목재 등을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숯 형태의 유기물로, 농경지에 뿌리면 공기 중 탄소를 잡아 온실가스 감축과 토양개량에 효과적이다.

지원 자격은 2023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으로 벼 재배 논이어야 하며, 소속된 농업인·농업법인 경작 필지를 포함해 50ha 이상 규모화 가능한 농업법인 또는 생산자단체다.

중간물떼기와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단일 활동으로는 신청이 불가능해 2개의 활동을 병행해야 하며, 바이오차는 ha당 200kg 이상 투입해야 한다.

활동비 지원금은 ha당 중간물떼기 15만원, 논물 얕게 걸러대기 16만원, 바이오차 투입 36만4천원이다.

농업법인과 생산자단체가 소재지 시·군청에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시군에서는 3월까지 선정심의회를 개최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황인순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경기도 농업인이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