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청년들의 근로 고충과 경기북도에 바라는 점 질의응답 진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경기북도) 설치를 위해 포천시를 방문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지사는 24일 포천시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경기북부에는 전 세계 아무 곳도 갖지 못한 생태계와 자연환경, 여러분과 같이 우수한 360만이 넘는 인적자원이 있다”며 “청년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 경기북부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필요하다”며 “북부 시와 군에서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교통, 의료서비스, 교육, 일자리, 기업 유치 등 판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전기가 필요한데 저는 그것이 경기북도”라고 말했다.
김 지사와 포천 청년들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로,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인 2022년 5월과 당선 이후 6월에 청년들을 찾았다.
간담회는 경기북부 청년 근로자들의 고충과 경기북도에 바라는 점 등 청년들의 질문에 김 지사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천에서 낙농을 하는 한 청년이 “창농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힘들어한다”며 지원책을 묻자, 김 지사는 농어민 기회소득을 소개하며 “농어민이 창출하는 가치를 경기도에서 시장가격보다 더 많이 인정해 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천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청년이 “고령화로 청년들이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돌봐야 하는 일정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육아 관련 휴가뿐만 아니라 부모돌봄 휴가도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번에 360도 돌봄을 통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어르신을 위한 돌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저출생과 인구소멸을 위한 대책, 접경지역 수당 지급, 청년임대주택 신설, 전세대출 이자 감면 기간 연장, 사회복지사 수당 개선,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청년 문제는 거시적으로는 적극 재정을 통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미시적으로는 청년 특화 정책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청년기회과를 신설해 청년기회사다리, 청년갭이어 등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경기북부 접경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 이후 경기도의회 경기북도 설치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경기북도 설치 협조 방안과 관련된 논의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