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학생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논현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4시 57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건물에서 “누군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당시 건물 비상계단에 있던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4명은 처음 보는 남성이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남성이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호흡 곤란과 피부 염증 등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조사 결과 소화기를 뿌린 남성은 해당 상가 직원으로, 비상계단에서 담배 연기가 나 소화기를 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