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윤관석(무·인천 남동구을) 국회의원을 향한 인천 남동구 지역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들의 비판이 거세다.
윤관석 의원의 사과와 세비반납을 요구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는 남동구 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내지 말 것을 촉구했다.
1일 고주룡 남동구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앞에서 윤관석 의원 세비 반납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고주룡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사실을 보고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윤관석 의원은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라도 12년 동안 표를 준 남동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진솔하고 정직하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국회의원이 구속돼 사실상 의정 활동이 중단되더라도, 특별활동비를 제외한 수당과 명절휴가비를 받을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국민 혈세인 세비를 자진 반납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주룡 예비후보는 지난 3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하며 ‘국회의원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기간 지급된 국회의원 세비를 전액 반납을 약속하는 내용의 서약이다.

장석현 남동구갑 예비후보는 남동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비판하며 ‘무공천’을 요구했다.
장석현 예비후보는 “설마설마했던 일명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이 사실로, 유죄로 판결 났다. 인천시민을 조롱하고, 남동주민을 농락한 더불어민주당의 집단적 추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돈 봉투 사건의 진원지가 바로 여기 남동이라는 사실에 수치스러움과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는 ▲인천시민과 남동주민에 대한 사죄 ▲돈 봉투 사건과 연루된 모든 인사의 출당·제명 ▲남동 지역 총선후보 무공천 등을 촉구했다.
장석현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즉각적인 시민 저항 행동에 돌입하고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 짓밟힌 인천시민과 남동주민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