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대책·공사기간 단축 등도 온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이 5일 오전 분당 재건축과 관련한 주민간담회를 갖고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선도지구와 관련해 '복수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다른 관심 사안인 이주대책·공사기간 단축·광역교통망 등에 대해서도 힘을 합쳐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분당 재건축 문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5일 오전 분당 푸른마을 신성아파트 주민 현장 간담회에서 "선도지구가 2개 이상, 가능한 많이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에 경기도의 권한이 강화된 만큼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이 아니라 주민들 삶을 담은 도시 재건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당 푸른마을 신성아파트를 비롯해 분당 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상당수는 준공 30년이 넘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은 분당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해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재개발을 위한 것으로, 정부는 오는 5월 가장 먼저 정비사업을 추진할 선도지구 지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욱 의원은 "특별법에 따라 경기도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 국토교통부에서 기본방침을 만들 때도 경기도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지자체에서 만들 기본계획 승인권자도 경기도지사다. 이 기본계획에 핵심적으로 담겨야 할 내용이 선도지구와 관련된 특별정비 예정구역"이라며 "선도지구가 최대한 많이 지정되도록 경기도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특별법 적용 대상 확대, 인접 원도심 포함, 기본계획 승인권한 등 특별법 관련 건의를 했고 지난해 12월 제정된 특별법에 대부분 담겼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도 함께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순기·신현정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