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7일 오후 10시 '특별대담 대통령실 가다'라는 제목으로 KBS 1TV에서 100분간 방송됐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대담은 박장범 KBS 앵커가 진행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3년차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이번 대담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현안 답변으로 이어갔다. 특히 물가관리, 금리, 의료개혁, 의료정원 확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 정부가 확대 추진하기로 한 늘봄학교, 저출산, 주식시장, 중대재해처벌법, 야당 대표회담, 민생 경제와 안보 등 올해 추진할 정부 정책의 방향성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여당 지도부와의 관계, 공천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날 대담에 대해 사전에 질문이 오가지는 않았고, 앵커가 직접 준비한 질문으로 진행됐고, 프롬프터를 쓰지 않고 즉문즉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대담 추진과 관련, 기자회견이나 방송대담, 김치찌개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방안을 검토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차분하게 한 해 국정운영에 대해 방송대담을 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 KBS와 대담을 하게 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