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범륜사 화재, 극락전 등 태워
설 명절 30대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파주시의 한 사찰에선 불이 났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아들 A씨가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인 50대 여성 B씨를 살해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숨진 B씨 옆에서 자고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는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4시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어머니를 왜 살해했냐고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추가 조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6시50분께에는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 범륜사에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사찰 건물(극락전) 1개 동 66㎡를 태우고 인접한 산으로 번졌지만, 소방 당국과 산림청의 대응으로 산림 670㎡를 태우고 약 2시간 만인 오전 8시 45분께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종태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