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을 가져다주면 현금(포인트)을 주는 인천자원순환가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자원순환가게를 지난해 82개소에서 올해 99개소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시민들이 깨끗이 세척한 후 분리해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재활용품 무게만큼 현금이나 인천e음 포인트로 돌려주는 곳이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 17개소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엔 56개소, 지난해에는 82개소까지 자원순환가게를 확대해왔다.
인천시자원순환가게는 플라스틱류, 종이류, 섬유류, 병류, 캔류 등 크게 5가지 분야의 재활용품을 회수한다. 지난해까지 재활용품 총 1천162t을 회수해 시민들에게 6억6천900만원을 보상했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리(RE)-숍(중구), 동구마켓(중구), 미추(Meet-you)자원순환가게(미추홀구), 어울림가게(부평), 신비의 보물가게(계양), 서로 e음 가게(서구) 등 군·구별로 운영 시간과 가게 이름이 다르다.
인천시는 올해 4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회수기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인공지능 무인회수기는 투명페트병을 회수한다. 현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4개 지역에 50대가 설치돼있다. 인천시는 연내 중구, 동구, 남동구, 계양구 등 4개 지역에 22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자원순환가게의 위치와 운영시간, 무인회수기 설치 현황은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무인회수기에 세척된 투명 페트병을 배출하면 1개 당 1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회수된 투명 페트병은 식품 용기, 의류, 신발, 가방 등으로 재탄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자원순환가게에는 교육을 받은 자원관리사가 상주하고 있다. 자원순환가게를 찾은 시민들은 자원관리사로부터 자연스럽게 재활용품 분리배출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며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분리배출에 대해 교육·홍보하는 게 자원순환가게 사업의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