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 일괄 턴키방식(Turn-key)
내년 상반기 착공 전망·총연장 14.9㎞
시속 260㎞·150㎞ 열차 도입
성남 원도심·광주 지역 교통 개선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실시설계적격자로 롯데건설이 확정되면서 철도 건설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30년 완공이 이뤄지면 성남 원도심(수정·중원구)과 광주 지역의 서울 및 강원·중부내륙 이동이 편리해지는 만큼 지역주민들은 교통 복지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성남시에 따르면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이하 수광선) 기본설계 공모에 2개사가 응모, 국토부는 지난 7일 롯데건설을 실시설계적격자로 확정했다.
수광선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방식(Turn-key)으로 진행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에 국토부가 심사를 거쳐 실시계획을 승인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공사의 노하우와 기술을 반영하면서 사업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턴키방식이 도입됐고 기본설계 평가 때 기술 70점, 가격 30점이 주어졌다”며 “실시설계적격자가 확정된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철도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2030년에는 완공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광선은 수서~성남모란~광주삼동~광주역을 잇는 14.9㎞의 복선전철이며 준고속 열차인 시속 260㎞, 일반 열차인 시속 150㎞ 두 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수서~성남모란~광주삼동 14.4㎞ 구간은 지하로 해서 노선을 신설하고, 삼동~광주 5㎞ 구간은 기존 노선을 함께 이용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1조157억원이며 실시설계적격자가 결정되면서 2019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4년 7개월여 만에 본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수광선이 완공되면 성남 원도심 주민들은 모란역을 통해 서울 수서까지 원스톱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삼동역을 통한 경강선과 이천역을 통한 중부내륙선 철도 이용도 훨씬 용이해진다.
또한 광주지역 주민들의 경우는 성남 및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