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차질없는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사업장 인근 교통망 개선이 추진된다.
정부는 1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용인·평택 등 주요 반도체 사업장 인근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운영 구간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평일 기준 한남대교 남단에서 오산IC까지인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안성분기점 부근까지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런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시설 확대 및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평택 일대의 교통 체증이 심해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오산IC에서 안성분기점까지 하루 평균 교통량이 2018년엔 16만대 정도였지만 2022년엔 18만대까지 늘어났다.
고덕IC의 하루 평균 통행량도 2020년엔 6천552대였지만 1년 만인 2021년엔 9천398대로 증가했다. 이에 버스전용차로 운영 구간을 조정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공장 증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성남시 금토동 일원에 조성 중인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신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대학 이전 절차 등의 심의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인천 송도 K-바이오 랩 허브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총 사업비 협의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개월로 10개월이나 앞당길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도 일정을 앞당겨 5월 중에 착수하기로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막힘없는 반도체 사업장을… 경기남부 인근 교통망 개선 시동
입력 2024-02-14 20:16
수정 2024-02-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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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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