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노선 34.9㎞… 요금 4천원대 전망

GTX 시대가 40여일 뒤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34.9㎞) 개통일을 다음 달 30일로 가닥잡았다. 화성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9분이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경기도가 GTX 3개 노선 계획안을 정부에 건의한 지 15년 만이다.
이에 다음 주부터 시운전을 진행한다. 이미 수서~동탄 구간에서 SRT를 운영 중인 에스알은 해당 선로를 GTX-A와 함께 쓰게 되는 만큼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준비 태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량 고장, 선로 전환기 장애, 궤도 단락, 전차선 단전 등 다양한 대응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정식 개통 전 GTX-A 운영사, 유관기관 등과 함께 합동 비상대응훈련도 진행한다.
다음 달 30일 운행을 시작할 경우 바로 정차하는 역은 동탄역, 성남역, 수서역이 될 전망이다. 용인(구성) 정차는 6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건 중 하나는 요금이다. GTX 요금이 다음 달 초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천원대가 유력시된다. 다만 수도권 지하철,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 할인을 적용해 이용 부담을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편 A노선의 다른 구간인 운정~서울(32.4㎞) 구간은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마지막 구간인 서울~수서(15.1㎞) 구간 운행이 2028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완전 개통까진 몇년 더 기다려야 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