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관련 상품 판매
'강치 보디필로우' 꿈나라 동참


이몽 강치 바디필로우
김포 소재 꿈나라 '이몽'의 강치 보디 필로우. 독도에 서식하던 바다사자 강치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꿈나라 '이몽' 홈페이지 캡처

3·1절을 앞두고 티몬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협업해 '독도마켓'을 연다.

일본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독도마켓에선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독도 관련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독도 일대에 서식했던 바다사자 강치를 상징한 독도 강치의 캐릭터 키링, 인형 등은 물론 독도 모습을 새겨넣은 비누와 초, 텀블러, 파우치, 오르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독도 소주나 화장품, 간이 소화 용구도 만날 수 있다. 약 47종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티몬에서 판매한다.

일례로 김포시에 소재한 꿈나라는 침구 브랜드 '이몽'으로 잘 알려진 업체다. 이몽은 수유 쿠션 등으로 아기를 키우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데, 이번 티몬 독도마켓에 참여해 독도 강치 보디 필로우를 판매한다.

앞서 꿈나라는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독도 사랑 캠페인 등을 전개해왔다. 독도 강치를 모티브로 해 버디 필로우를 만든 것도 이런 점과 맞물려있다. 생활 속에서 독도를 쉽게 인식하자는 취지다. 이에 꿈나라는 그간 독도 강치 보디 필로우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독도사랑운동본부에 기부해왔다.

강치 보디 필로우에 대해 꿈나라 측은 "역사 속에 잠시 존재했던 바다사자가 아닌, 항상 잊지 않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이몽에서 말랑하고 쫀득한 보디 필로우로 재탄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티몬 독도마켓에 대해 "일본 시마네현에선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지만,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국내엔 독도 관련 상품들이 더 즐비한데, 소비자들이 좀 더 독도 관련 상품들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소상공인을 돕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은 서경덕 교수와 협업해 2021년부터 온·오프라인상에서 독도를 국내외에 알리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독도마켓과 더불어 티몬은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체험관을 후원하는 기부딜도 진행한다. 2천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 전액은 독도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과 교구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