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전 지원·식물 영양제 공급
농식품부, 채소 시장도 안정 모색
과일은 물론 각종 채소 가격도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섰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상황 확대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설 연휴 이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배추는 2천t, 무는 6천t을 비축할 계획이다. 오는 3~5월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토마토, 오이 등 시설채소에 대해선 도매시장 출하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과와 배의 가격이 크게 치솟은 데 대해선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원을 투입해 사과, 배 할인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 등의 저장 물량을 6월까지 분산 출하해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참외 등의 출하를 위해 영양제도 공급한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에도 사과, 배의 가격이 높았던 것은 지난해 봄 이상 저온에 따른 수급 불안정에서 기인한 것이라, 정부는 올해 사과 등의 생육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14일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사과 과수원을 찾아 생육 관리 상황과 수급 동향을 점검한 후 "지난해와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는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육류에 대해서도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차관은 "10대 설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6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40% 할인을 지원한 결과, 10대 성수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3.5%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생산자단체·유통업계 등과 협력해 농식품 물가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치솟는 과일·채소, '166억 투입' 팔걷은 정부
입력 2024-02-19 20:31
수정 2024-12-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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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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