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혁 의원, 경기도의회 5분발언 강조


본회의 (7)
재난 현장의 위험성에 비해 턱없이 낮은 화재 수당 등 열악한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동혁(민·고양3·사진) 의원은 19일 제37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화재 진화 수당은 24년째 월 8만원에 머물러 있다. 특히 소방공무원의 연금 수급기간은 타 직렬보다 5년 이상 짧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 의원은 소방관의 근무복을 입고 본회의에 등장했다. 정 의원은 "소방관 10명 중 4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또는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오늘도 목숨을 걸고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공무원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충분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재 진화 수당 등 각종 수당을 현실화하도록 중앙정부에도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 또 경기도는 소방활동 중 다친 공무원들이 걱정 없이 치료받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병비를 충분히 지원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치료도 확대해야 한다"며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