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편입 동시 추진 정면 비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편입·경기분도 원샷법 추진 의사를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2월19일자 3면보도=한동훈 "22대 개원때 서울편입·경기분도 원샷법")을 향해 "한 위원장이 쓰는 경기분도라는 말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고 상당히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의회 2월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우리는 경기도를 쪼개자는 의미의 분도가 아니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로 북부의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을 이루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지금 김포를 포함한 일부 북부의 시를 서울에 편입하면서 한 위원장의 말대로 분도를 하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최근 저에 대해 얘기하면서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민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얘기했는데, 저는 앙천대소(仰天大笑)라 생각한다"며 "경기도지사로서 저는 기득권을 내려놓으면서 경기북도를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누구의 이익'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당 사람 후보들의 이익을 위해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도, 남북 나누는 '분도'와 달라")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