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24일 판매 시작
LG는 22일부터 ‘LG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
가격은 비스포크 AI 콤보가 290만원 저렴
이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의 제품으로 할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별도로 설치했을 때보다 공간을 40% 절약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세탁·건조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부터 판매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의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의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제품이다. 특히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 펌프로 건조 기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건조 용량 역시 올인원 제품 중에선 국내 최대로, 킹사이즈 이불을 빨래한 후 건조까지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에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했을 때 건조 시간을 최장 60% 절약할 수 있다. 셔츠 약 17장(3㎏ 수준)을 빨래할 때, 세탁부터 건조까지 1시간 39분 만에 가능하다. 또 건조 시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이 줄어들거나 손상될 우려도 줄였다.
여러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AI 진동 소음 저감 시스템으로 탈수 시 51.7㏈로 소음 정도를 낮게 조정하고 AI 맞춤 코스로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소요 시간을 맞춤 조절할 수도 있다. AI 세제 자동 투입은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파악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넣어준다.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나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줄여주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코스 등도 탑재했다.
제품엔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가 적용돼, 이용자가 한 눈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집 안 다른 가전과도 연동돼, 세탁 관련 정보뿐 아니라 거실에서 시청하던 스마트TV의 콘텐츠를 이어보거나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출고가는 399만9천원이다. 삼성닷컴 등에서 먼저 판매한다.
앞서 LG전자도 지난 22일 세탁·건조기 올인원 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의 세탁 용량은 비스포크 AI 콤보와 같은 25㎏이고, 건조 용량은 2㎏ 적은 13㎏다. 대신 제품 하단엔 속옷이나 아이 옷 등을 분리세탁할 수 있는 4㎏ 용량의 미니워시가 탑재돼있다.
해당 제품도 인버터 히트 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이 적용돼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이 국내 최초 히트 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제조를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 펌프 건조 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했음을 앞세우고 있다. 또 AI DD모터가 탑재돼, 내부 드럼의 회전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함으로써 차별화된 6모션 세탁·건조를 구현한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해당 제품에도 AI 기능이 적용돼, 의류 재질에 따른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하는 한편 탈수 시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여준다. ‘스마트 터치 도어’ 기능을 통해 음성으로 세탁건조기 문을 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음성으로 빨래 시간을 조정하거나 안내받을 수도 있다.
출하 가격은 690만원으로, 삼성전자 제품보다 290만원이 비싸다. 전국 백화점과 베스트샵 99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