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타운
지난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재외동포타운 조성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사업을 주택 매입 위주가 아닌 부동산투자회사 리츠(REITs)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합 복합개발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유럽 현지 한인 간담회에서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1시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재외동포타운 조성 간담회’를 열고 한인 동포들에게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구상을 소개했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풍 상가와 주거 공간이 혼합된 단지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현재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재외동포타운
유정복 인천시장과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이 지난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재외동포타운 조성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유정복 시장은 이날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부지 선정 방침을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시·공사·공단 등 공공이 소유한 부지 위주로 입지를 선정해 개발에 속도를 내는 구상이다. 재외동포가 편히 거주할 수 있도록 의료·교육·교통 여건을 두루 검토해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게 유 시장 설명이다.

유 시장은 또 한인문화타운에 주거 기능뿐 아니라 비즈니스 기능도 담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시는 한인문화타운에 기업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한인문화타운 리츠’(부동산 개발사업 리츠) 또는 ‘글로벌 한인 실버타운 운영 리츠’(헬스케어사업 리츠) 등 관련 사업에 투자해, 운영 수익을 분배하고 사용권리를 획득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나상원 유럽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결국 중요한 건 유럽 교민들의 참여”라며 “한인문화타운 사업을 구체화하기 전에 각국 유럽한인회장단에 구체적으로 원하는 게 뭔지 수요조사를 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시켜 참여를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가 이 사업을 실효성 있게 해나가기 위해선 우선 타당성을 높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 공공부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입지가 구체화되면 재외동포들이 한인문화타운을 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거뿐 아니라 의료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구상을 갖고 있는데, 추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한인회장들 모시고 설명할 수 있는 시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