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 한 스포츠 체험시설을 이용하던 60대 여성이 사망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시설 안전요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스타필드 안성 3층에 위치한 ‘스몹’(스포츠 체험시설) 소속 안전 요원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 20분께 스몹의 실내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 이용객 B씨가 8ｍ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구조용 고리는 결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A씨가 B씨의 안전 장비를 충분히 점검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만약 중대재해처벌법상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 사고로 조사될 경우 시설 관리 주체인 스몹의 운영자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 당초 안성경찰서가 맡던 이 사고 수사를 사고 중대성 등을 고려해 형사기동대로 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