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타당성조사·내년말 착공
인천시가 추진 중인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건립(1월5일자 1면 보도='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인천시, 가좌하수처리장에 짓는다)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는 환경부의 2024년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공모로 시설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 1천388억원 중 608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폐기물과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폐자원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가스법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공공부문 유기성폐자원의 50%를 바이오가스로 만들어야 한다.
인천시는 가좌하수처리장에 295t/일(하수찌꺼기 200t, 음식물 95t) 용량의 시설을 짓고, 1만8천100N㎥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바이오가스 중 4천100N㎥는 소화조 운영에 필요한 전기 생산 등에 쓰이며, 나머지 바이오가스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충전소 등에 판매된다. 바이오가스 판매 수익은 연간 2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환경공단에 인천시가 사업비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타당성조사에 들어가 2025년 말 시설 착공, 오는 2029년께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안충헌 인천시 하수과장은 "지난해 말부터 바이오가스법이 시행돼 목표 생산량을 못 채울 시 과징금이 부과된다"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인천시는 걱정을 덜었다. 가스 생산 후 잔여물에 대한 건조, 소각까지 완벽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