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발휘 돕는 것, 국가의 책무"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청년들이 발제자로 참석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는 '청년신문고'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청년들에 대한 약간의 투자는 그야말로 돈 되는 장사"라며 현장에서 관계부처의 신속한 해결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뛰어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여 전체 200만 명의 대학 재학생 가운데 현재 100만명이 받는 국가장학금 수혜대상을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장학금'을 대폭 확대하여 지원대상을 작년 12만명에서 내년에는 20만명까지 늘리고, '주거장학금'도 신설해 연간 24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헀다.
또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목돈을 모을 기회도 늘리겠다"며 "가입 기간이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지원토록 하여 청년들의 자금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년신문고를 두드린 청년들은 ▲근로장학금 확대 ▲국가장학금 확대 ▲기숙사비 결제 방식 다양화 및 월세 부담 완화 ▲양육비 선지급제 ▲해외여행안전과 청년 해외교류 확대 ▲마음 건강 지원 확대 ▲체육시설 문화비 소득공제 확대 ▲청년도약계좌 개선 ▲출산장려금 세제지원 등 다양한 주제의 제도개선을 호소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