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한 빌라 단지에서 술에 취해 쇠붙이로 차량을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33분께 용인 처인구의 한 빌라 단지 내 노상에서 철물(쇠붙이)을 던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철물은 천막을 고정할 때 활용되는 도구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가족과 다툰 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동종 전과 이력이 없는 점과 피해 차주와 보상 합의를 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