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올해 2월, 400명 신고
사망수는 같아… 91.7% 저체온증
동상, 50대 연령층·산에 많이 발생
2023~2024년 겨울철 한랭질환자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모두 400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 환자는 10.5% 감소했고, 사망자는 동일한 수치이다.
사망자 가운데 91.7%는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사망자의 75%가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79.5%)과 동상(18.6%)으로 응급실에 내원했고, 저체온증은 주로 80세 이상 고령층(29.2%)과 길가(24.2%)에서 발생했다. 동상은 50대 연령층(20.3%)과 산(33.8%)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자 가운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29.3%)이 가장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했는데,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 수도 고령층에서 높은 것(80대 5.1명, 70대 1.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74명), 강원(58명), 경북(44명), 인천(37명) 등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가장 많았으며 표재성 동상, 다발성 신체부위 동상, 조직괴사 동상 순이었고, 발생장소는 실외, 길가 발생, 집, 주거지 주변 등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자와 사망자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어르신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따뜻했던 올 겨울, 한랭질환자 10.5% 감소
입력 2024-03-12 18:54
수정 2024-03-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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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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