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안성경찰서/경인일보DB

안성시의 한 공장 엘리베이터 터널에서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4분께 안성 미양면의 한 공장 엘리베이터 터널 바닥에서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게차 운전기사로, 야간에 공장 3층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올라오는 화물을 나르는 일을 하다 엘리베이터 터널 아래로 추락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한 직원들은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지만 이미 발견 당시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CCTV가 없어 정확한 사고 시점을 파악할 수 없지만, 다른 CCTV에서 오전 2시께 A씨의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그 이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사실을 확인하고 A씨가 이를 임시로 조치하려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