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사업계획 변경 수용 등 노력
CJ 라이브시티 비용문제 공사 중지
'LH 직·간접적 사업 참여' 건의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방안이 절실하다며 "LH의 사업 참여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컬처밸리사업은 CJ라이브시티가 진행 중인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비만 약 2조원이다.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아레나는 국내 최대 규모로 2021년 10월 착공했는데 실내 2만석, 야외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각종 인허가 지체, 사업부지 환경 개선 조치 지연, 건설 경기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더해 건설 자재 가격마저 올라 시공사와 공사비 협의에 차질을 빚으면서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말 사업 조정 신청을 한 바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금까지 K-컬처밸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행업체인 CJ 라이브시티의 사업계획 변경 수용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실제 지난 2020년 CJ 라이브시티가 '투자유치 등 목적으로 사업 기간을 연장하여 달라는 신청'에 대해 4년간 사업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제3차 사업계획 변경을 포함해 총 네 차례 사업계획 변경에 합의하는 등 K-컬처밸리 사업을 지원해 온 게 사실이다.
특히 K-컬처밸리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사업기한 연장, 재산세 감면 등)에 대해 법률자문은 물론 도시개발사업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경기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CJ 라이브시티가 최근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PF 조성의 어려움 등 사유로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공사를 중지한 만큼,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포함한 획기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경기도의 입장이다.
이미 경기도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에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LH 등)의 직·간접적인 사업참여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을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CJ 라이브시티에 대해서는 '현재 공사가 중지된 아레나(공연장)에 대한 공사를 즉각 재개하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등 사업추진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는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중앙정부 및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할 계획이다.
이종돈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K-컬처밸리 개발사업은 한류문화 콘텐츠 산업의 세계적인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키우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K-컬처밸리 사업 정상화… 정부 차원 획기적 지원 방안 필요
입력 2024-03-17 19:36
수정 2024-03-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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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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