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인천시 이관 필요

환경부 적극 조정·중재 나서야

“여·야 모두 매립지 종료 공약”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4자(인천시·경기도·서울시·환경부) 협의체의 대체매립지 공모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국무총리실 산하에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전담기구 설립을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26일 논평을 통해 “‘대체매립지 3차 공모’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총리실 산하 ‘대체매립지 확보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자 협의체는 오는 28일부터 6월25일까지 대체매립지 3차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공모는 앞선 1·2차 공모보다 특별지원금을 늘렸고 필요 부지는 축소한 게 특징이다.

인천경실련은 “3차 공모의 가장 큰 의미는 1·2차 공모 때 불참했던 인천시가 동참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공모의 성패는 4자 협의체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노력에 달렸다. 4자가 함께 참여하는 3차 공모의 의미와 추진계획 등을 시민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경실련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절차도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4자 협의체 합의에 따라 주무 부처인 환경부가 적극적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인천경실련은 “환경부의 중재·조정이 부족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거대 양당 모두 이번 총선에서 대체매립지 조성과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 등을 공약했다. 대통령과 정부, 여·야 정치권의 공약 이행 의지가 절실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