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류 대상 안전성 검사

도내 유통 중인 농산물 19품목 149건

머위 등 4건에서 기준치 초과 농약 검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잔류농약 분석 중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모습./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기도 내 유통 중인 봄나물 가운데 일부 품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 압류·폐기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3주간 도내 대형마트와 공영농산물도매시장, 로컬푸드 매장 등에서 유통되는 냉이, 달래, 봄동 등 봄나물류 19품목 149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및 방사성 물질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항목은 잔류농약 339종 및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I-131)와 세슘(Cs-134, Cs-137) 검출 여부다. 그 결과, 두릅과 머위 등 봄나물 4건에서 허용 기준을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

두릅에서 살균제 성분인 카벤다짐(기준 0.01mg/kg, 검출량 0.38mg/kg), 머위에서 제초제 성분인 펜디메탈린(기준 0.05mg/kg, 검출량0.08mg/kg)과 살충제 성분인 카두사포스(기준 0.05mg/kg, 검출량 1.48mg/kg), 냉이에서 제초제 성분인 디클로베닐(기준 0.01mg/kg, 검출량 0.02mg/kg)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방사성 물질은 검사 대상 농산물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출하 시기별로 농산물에 대한 집중검사를 진행하는 농산물안심지킴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잔류농약은 세척 및 가열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분해되지만 유해 물질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농산물의 안전성과 도민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신속하고 꾸준하게 안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